[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비록 가을야구 티켓은 좌절됐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가 나란히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팀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롯데와 kt는 다른 팀들 보다 하루 늦게 승부를 가리게 됐다.
롯데는 4회말 신본기,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김문호와 김상호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먼저 냈다.
넥센의 반격도 곧바로 이뤄졌다. 김지수와 박동원의 연속 안타 뒤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어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고종욱과 김웅빈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김준태가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다시 흐름을 가지고 온 롯데는 6회말 상대의 연속 실책과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준태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고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초 넥센은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가는 듯했지만 7회말 최준석의 투런포가 나왔고, 결국 이날 경기를 롯데의 8-5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66승 78패로 기록하며 8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마산구장에서 맞붙은 kt와 NC의 승부 역시 kt의 7-4 승리로 끝났다. kt는 선발 투수 정성곤이 4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조무근(2이닝), 엄상백(1⅓이닝), 홍성용(⅓이닝), 김재윤(1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는 심우준이 3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이대형, 유민상, 유한준, 이진영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해 기록했던 52승보다 1승 더 많은 53승(2무 89패)으로 창단 최다승리를 작성했다.
▲ 2016 정규시즌 최종순위
1위 두산 베어스 (93승 1무 50패 승률 0.650)
2위 NC 다이노스 (83승 3무 58패 승률 0.593)
3위 넥센 히어로즈 (77승 1무 66패 승률 0.542)
4위 LG 트윈스 (71승 2무 71패 승률 0.500)
5위 KIA 타이거즈 (70승 1무 73패 0.490)
6위 SK 와이번스 (69승 75패 승률 0.479)
7위 한화 이글스 (66승 3무 75패 승률 0.468)
8위 롯데 자이언츠 (66승 78패 승률 0.458)
9위 삼성 라이온즈 (65승 1무 78패 승률 0.455)
10위 kt wiz (53승 2무 89패 승률 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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