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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kt 정대현,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6.10.07 14:33 / 기사수정 2016.10.07 14:4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 정대현(25)이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kt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NC에서는 재크 스튜어트가 선발투수로 나서고, kt에서는 정대현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시즌 21경기에 나와 3승10패 7.61의 평균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정대현은 등판시마다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잘 던지는가 싶다가도 다음 등판에서는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랬다가도 안정을 찾곤 했다. 특히 시즌 말미 성적은 심각하게 요동쳤다.

최근 다섯 번의 등판만 봐도 8월 19일 삼성전에서 2회를 버티지 못하고 1⅔이닝 9실점을 기록했던 정대현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고, 다시 1군에 등록된 9월 11일 KIA전 23일 만의 1군 등판에서는 8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후 17일 두산전에 나선 정대현은 또다시 아웃카운트 단 하나 만을 잡고 6실점을 하면서 강판된다. 하지만 25일 수원 KIA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조범현 감독이 "이전 경기와 다르게 여유를 찾고 완급조절을 잘했다"고 평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였다.

그러나 3일 KIA전에서는 또다시 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자책 6실점으로 무너졌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긴 했지만 초반부터 난타를 맞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승을 거뒀던 날 정대현은 "한 경기 정도 더 선발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으나 다짐이 무색한 부진이었다.


그리고 정대현은 7일 진짜로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상대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NC로 쉽지는 않다. 하지만 본인의 말마따나 내내 기복이 심했을 지언정 유종의 미를 거둬야 아름답게 시즌을 매듭지을 수 있다.

더군다나 순위는 9월에 이미 최하위로 확정이 났지만, 시즌 51승 2무89패를 기록하고 있는 kt는 창단 첫 해였던 지난해 기록했던 시즌 52승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정대현의 호투가 본인에게나 팀에게 모두 절실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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