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4위를 자력으로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LG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1승2무70패를 만든 LG는 4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고, 같은 시간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위 KIA가 3-4로 패하면서 LG의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 4위를 확정했다.
롯데를 상대한 LG는 이날 선발 헨리 소사가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뒷문은 진해수~우규민~김지용~임정우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롯데 선발 노경은은 4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날 LG는 롯데에게 선취점을 먼저 내줬으나 점수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는 3회말 신본기와 김사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터진 전준우의 적시타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가 5회초 2사 1·3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안타로 두 점을 더 추가하고 3-1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한 점을 더 뽑아내고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 마운드에는 홍성민이 올라왔고 문선재가 볼넷, 박용택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히메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문선재가 들어와 4-1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9회말에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해 LG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앞서 광주에서는 KIA가 타선 침묵으로 삼성에 패해 4위 희망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KIA 선발 고효준은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하고 조기강판 됐다. 2회초 삼성은 고효준을 상대로 최형우가 볼넷, 나성용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상수의 좌전 2루타로 최형우가 홈인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흥련이 3점 홈런이 터뜨려 4-0을 만들었다. KIA는 4회말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1-4로 만회했다.
KIA는 7회말 추격에 나섰다. 브렛 필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 안치홍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2사 후 바뀐 투수 장필준의 폭투로 주자는 2·3루, 노수광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3-4, 한 점 차로 삼성을 쫓았다. 그러나 KIA는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삼성에게 경기를 내줬다. 이후 LG가 롯데에 승리하며 KIA는 자동적으로 5위가 됐다.
한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가 SK를 4-2로 눌렀다. 선발 이재학은 선발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며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자책 2실점으로 SK를 제압했다. 선발 박종훈이 5이닝 4실점을 한 SK는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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