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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분발했으면…" 김태균, 대기록 달성에도 삼킨 아쉬움

기사입력 2016.10.05 22:11 / 기사수정 2016.10.05 22: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역대 10번째 3000루타를 기록했다. 최연소 달성이다.

김태균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001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9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1회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3회와 4회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홈런으로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김태균은 피어밴드의 슬라이더(131km/h)fmf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태균의 시즌 23호 홈런.

이 홈런으로 통산 3003루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지난 2002년 9얼 24일 잠실 LG전에서 장종훈이 기록한 최연소 3000루타(34세 5개월 14일)의 기록을 깼다.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김태균은 아쉬움이 앞섰다. 팀이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치고 김태균은 "팀 성적이 팬들의 기대에 못미쳐서 크게 기쁘지는 않다. 내가 더 빨리 분발했으면, 팀 성적도 좋았을 텐데, 그부분이 아쉽다"고 자책했다.

이어서 그는 "개인 기록을 의식하며 야구한적은 없다. 오래 하다보니 이런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출장한 부분에 스스로 점수를 주고 싶다"며 "신인 때부터 풀 시즌을 뛰었는데, 많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올해 초반 성적이 안좋았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기다려주셔서 후반기에 좋은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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