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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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빅샘에게 왜 위약금을 주는거야?" (英언론)

기사입력 2016.10.05 10:02 / 기사수정 2016.10.05 16: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 게리 네빌(41)이 영국축구협회(FA)의 행보에 의문을 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네빌이 팟캐스트를 통해 FA가 샘 앨러다이스(61) 전 대표팀 감독을 해임하는 과정에 대해 불만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FA가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100만 파운드(약 14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는 이유를 도통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달 부당한 뒷거래 현장이 공개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현지 언론이 동아시아 에이전트 회사 대리인으로 가장한 탐사보도팀에게 FA가 금지한 서드파티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부적절한 수익을 올리는데 합의했다. 

게다가 앨러다이스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로이 호지슨과 네빌 코치에 대해서도 막말을 했다. 특히 네빌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에 악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을 부추겼다. 

가려졌던 추악한 모습이 알려지면서 앨러다이스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놓쳤다. FA는 보도 직후 "앨러다이스 감독의 행동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적절하다. 본인도 중대한 잘못을 인정해 계약을 상호해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잉글랜드를 지도하기 시작한 앨러다이스 감독은 단 1경기만 지휘한 채 67일 만에 낙마했다. 

네빌은 결별 과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내 생각에 앨러다이스 감독은 경질을 당했다. 그러나 FA는 상호해지라고 발표했다. 대체 그가 왜 상호합의 사퇴인가"라고 열을 냈다. 이어 "그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FA는 그런 사람에게 위약금으로 100만 파운드까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네빌의 날카로운 지적은 계속 됐다. 그는 "이번 문제는 도덕적 해이에서 나왔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벌어진 중대한 일"이라면서 "FA는 향후 이같은 문제가 또 벌어졌을 때를 대비해 도덕적인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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