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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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결승포' 삼성,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

기사입력 2016.10.04 21:58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위 확정을 하기 위해 갈 길이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16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64승1무76패를 만들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LG는 70승2무70패가 되면서 4위 확정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6승을 챙겼고, 장필준~박근홍~심창민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16년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승엽은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배영섭이 멀티히트, 최형우가 1타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4회까지 출루는 많았지만 점수가 나지 않았고, 5회에서야 LG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양석환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정상호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상황, 손주인의 번트에 양석환이 홈을 밟으면서 LG가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5회말 삼성은 배영섭이 봉중근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박한이 역시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걸어나갔다. 이후 구자욱의 땅볼로 박한이가 아웃됐지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배영섭이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 이승엽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삼성은 3-1로 점수를 뒤집었다.

6회에도 두 점을 추가했다. 백상원이 LG 이준형에게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성규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땅볼로 차근차근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배영섭 타석에서 교체돼 올라온 정찬헌의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재치있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한이의 2루타로 배영섭까지 들어와 5-1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8회초 이천웅의 투런포, 9회초 서상우의 솔로포로 4-5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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