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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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에일리, '지르는 가수' 편견 깬 한시간(종합)

기사입력 2016.10.04 16:4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가수 에일리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4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가수 에일리 'A NEW EMPIRE'(어 뉴 엠파이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에일리는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됐다. 그것만으로도 흥분되고 행복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실제 에일리는 데뷔 후 줄곧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 위주, 자신감 넘치는 센 가사가 주를 이루는 노래를 선보여 왔다. 이에 에일리는 "이번에는 감성적인 노래가 많다. 매번 상대를 혼내는 곡이었는데, 이번엔 아무도 혼내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토록 하고 싶은 장르를 왜 이제서야 하게 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에일리는 "이제야 알려진 음악 장르인만큼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왔고, 공교롭게도 아직 여가수 중 이런 장르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 때다'하고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에일리는 타이틀곡 '홈'과 배치기 탁이 참여한 'Live or die'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을 마음껏 뽐냈다. 에일리는 "내가 가고 싶은 음악적 방향을 생각해가며 가사와 멜로디에 참여했다. 만약 참여하지 않은 곡일지라도 내 의견을 더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노래가 나왔다. 모든 노래에 나 자신이 많이 녹아있다"고 자부했다. 

당연히 대중에게 박힌 이미지에도 변화를 주고 싶다고. 에일리는 "지르는 노래를 많이 하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이젠 아티스트로 보여지고 싶다. 앞으로도 그런 노래를 할 것이지만, 지금 선보이는 이 음악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이 장르만 하겠다는 고집은 아니다. 이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뿐"이라 덧붙였다. 

에일리의 설명대로, 큐티 러블리 콘셉트의 여가수가 활약하는 가요계에서 에일리의 위치는 새롭고 독보적이다. 이와 관련, 에일리는 "난 이제 28세고 성격상 귀여운 것도 맞지 않는다. 중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자신있기에 다른 콘셉트의 가수들과 경쟁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일리는 5일 0시 신보 'A New Empir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 곡인 'HOME'은 에일리의 'NoNoNo'를 함께 작업한 작곡가 하형주, 허성진과 경지애가 작곡하고 에일리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알앤비와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곡으로 에일리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노래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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