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손흥민(24)과 에릭 라멜라(24)가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감정싸움을 했다. 정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늘상 있는 일이란 반응이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앞서간 토트넘은 후반 19분 세 번째 득점 기회를 얻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델레 알리가 페르난지뉴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를 두고 손흥민과 라멜라가 대립했다. 둘은 서로 본인이 차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라멜라가 키커로 나섰고 실축을 하면서 토트넘의 추가골은 불발됐다.
페널티킥을 실축하니 문제가 됐다. 일부 한국 팬들은 라멜라의 SNS 계정에 페널티킥을 양보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손흥민도 라멜라와 끝까지 대립한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실축으로 인한 결과로 모든 비판은 라멜라의 몫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누구에게도 잘못을 전가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데일리메일'을 통해 "모든 팀에서 발생하는 문제고 누구든 실축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과 라멜라 둘이 차기 원한 것 같은데 다음에 키커를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전담 페널티킥 키커인 해리 케인이 없어 생긴 해프닝 정도였던 셈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