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에릭 해커 12승, 4회말 타자일순 빅이닝.
NC 다이노스는 2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5차전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10-5로 대승을 거두며 2위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의 2루타와 박민우의 희생번트를 엮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성범이 삼진아웃을 당했지만, 테임즈가 3루수 쪽 1타점 내야안타를 상대 투수 차우찬에게 빼앗가 NC는 한 점을 선취했다.
차우찬에 막혀 고전했던 NC 타선은 4회말 힘을 냈다. NC는 권희동과 모창민, 지석훈이 연속해 출루에 성공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손시헌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NC는 김태군-이종욱-박민우-테임즈-권희동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거 7득점을 올렸다. 권희동과 모창민까지 타점 행진에 합류한 NC는 10-0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 NC의 맹공 속에 삼성의 선발 투수 차우찬은 강판됐다. 차우찬은 이날 98구를 던진 가운데 3⅔이닝 10실점 10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패(12승)째를 떠안았다.
리드를 잃은 삼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상대 선발 해커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연이어 공격에 나선 최형우까지 한 점짜리 아치를 그려 삼성은 10-2로 격차를 좁혔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NC는 선발 투수 해커가 7⅓이닝 2실점 7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 계투 김진성(1⅔이닝 3실점)이 박한이에게 석 점짜리 홈런을 내줬지만 역전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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