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오승환(34)가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8회초 1사 3루에 등판해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위기를 막았다. 그는 첫 타자 스티브 셀스티와 승부를 펼쳤고, 볼카운트 2S·2B에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서 그는 후속 타자 토니 렌다 역시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이끌어냈다. 8회초 두 개의 탈심진을 기록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0탈삼진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9회초에도 오승환의 호투는 계속됐다. 그는 라몬 카브레라와 이반 데 헤수스를 중견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 타자 호세 페라자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고, 이 과정에서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잭 듀크와 교체됐다.
듀크는 2사 1루에서 도루와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조이 보토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콜튼 윙이 3루타를 쳐내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선이 연속해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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