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김현수가 팀을 구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반 경기 차로 앞서며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섰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상대 선발 투수 브레이든 십리의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하며 시즌 5호 아치를 그렸다. 53일 만에 나온 김현수의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진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현수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팀을 구했다"라며 "많은 비난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던 김현수가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현수의 홈런은 2회말 상황에서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려 놀랍고 기쁘다"라며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은 투수진이었다. 나는 단지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 홈런을 기록했지만, 김현수는 7회말 좌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교체됐다. 김현수는 2타수 1안타(1홈런)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할2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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