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퍼펙트' SK, 한화 꺾고 9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윤희상 8승, 김광현 퍼펙트, 나주환 5타점.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의 팀 간 마지막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9-4로 승리하며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던 SK는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나주환과 최정이 중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의윤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적시타를 때려내 SK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SK는 2사 1,3루 상황에서 김동엽이 서캠프의 143km/h 속구(직구)를 받아쳐 좌월 석 점짜리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2회말 선두 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박승욱이 번트에 실패해 아웃카운트가 한 개 늘었다. 그러나 SK는 나주환이 바뀐 투수 심수창에게 투런 홈런을 뺏어내며 추가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는 6-0.

하지만 한화는 4회초 정근우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투런 홈런을 엮어 추격에 나섰다. 이후 한화는 이양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K는 선발 투수 윤희상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초부터 김광현을 투입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광현(3이닝 무실점)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SK는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7회말 나주환이 스리런 홈런을 가져와 9-2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9회초 서진용(1이닝 2실점)를 투입했고,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벌어놓은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와 연을 맺었다.

한편 한화는 선발 투수 에릭 서캠프가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심수창-송은범-정재원-김재영-김범수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뒤집기에 실패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