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에릭 테임즈(31·NC)의 9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했다.
LG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테임즈는 팀의 1-1 무승무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테임즈는 6일 만에 전격 복귀했다. 타격 부진과 컨디션 난조가 테임즈의 발목을 꽉 잡고 있었다.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지만, 테임즈의 타격감은 여전히 차가웠다. 테임즈는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7구 148km/h 속구(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테임즈였다. 그는 1사에서 허프와 승부를 쳤다. 그러나 테임즈는 허프의 컷패스트볼, 속구(직구) 조합에 고전하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1-1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테임즈는 허프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131km/h 체인지업에 유격수 땅볼을 쳐내는 데 그쳤다. 침묵하던 테임즈는 9회초 바뀐 투수 진해수의 134km/h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쳤지만, 중견수 쪽 직선타를 기록했다.
연장 승부서도 한 타석 소화한 테임즈는 끝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이날 경기까지 테임즈는 9월 타율 타율 1할4푼0리(43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침묵하고 있다. 막바지 순위 경쟁과 함께 가을야구를 펼쳐야 되는 NC의 입장에서 테임즈의 침묵은 뼈아프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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