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송재정 작가가 의견이 분분했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드라마 'W' 송재정 작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W' 마지막회에서 '웹툰 W'는 강철(이종석 분)의 죽음으로 끝났다. 하지만 새드엔딩이 아니었다. 강철은 사실 살아있었고 그 전에 만화가 끝난 것에 불과했다. 성무(김의성)는 악당 한철호(박원상)를 자살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은 연주(한효주)와 강철의 해피엔딩을 위해 소멸했다.
살인 누명을 벗은 강철은 감옥에서 2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현실세계에서 일주일만에 연주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를 나눴다.
송재정 작가는 "엔딩에 관심이 크게 없다. 해피인가 새드인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결말을 냈다가 욕을 먹었는데 요즘에는 생각을 많이 하려고 애쓰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해피냐 새드냐가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알아서 신경쓰고 있다. '"고 말했다.
또 "W'도 해피라고 생각하면서 쓴건 아니다 새드도 아니다. 그들도 언젠가는 상처를 극복하고 해피해지지 않을까 하는 암시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효주 이종석 주연의 'W'는 지난 14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신선한 내용에 힙입어 사랑받았다.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 시공간을 오가는 판타지물에 일가견이 있는 송재정 작가의 필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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