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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부조화' SK와 위기의 가을

기사입력 2016.09.17 17:49 / 기사수정 2016.09.17 17:5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투타 부조화, 5강 싸움 과제.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열네 번째 맞대결에서 3-4로 패배하며 7연패에 빠졌다.

투타 부조화, 비룡 군단의 과제는 분명했다. 선발진의 계속된 부진을 끊어주는 메릴 켈리의 역투가 나왔다. 켈리는 7⅔이닝 2실점 7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제 몫을 120% 해줬다. 2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켈리는 안정감을 찾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켈리는 5회와 7회 각각 한 점씩을 잃으며 중반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SK는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SK는 상대 선발 투수 에릭 해커를 공략하며 여러 차례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2회말 SK는 김성현과 나주환의 연속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을 엮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명기가 해커의 초구를 건드리며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던 SK였다.

3회말 공격에서도 SK는 선두 타자 헥터 고메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박정권과 최정, 정의윤으로 이뤄진 상위 타순은 적시타뿐 아니라 희생플라이도 기록하지 못했다.

SK는 4회말이 가까스로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SK는 김성현과 나주환, 김강민이 연속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재원이 해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뺏어내 SK는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계속된 기회에서 박정권과 최정이 침묵했고, SK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두 점을 기록하는 데 그친 SK는 경기 중반 NC에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0회초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조영훈과 모창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역전을 허용한 뒤 SK는 11회말 공격에서 NC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두드리며 한 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최승준이 병살타를 쳐 SK는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SK는 7연패를 떠안아야 했다. 가을 본능을 가지고 있는 SK가 위기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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