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침묵한 타선, 4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LG와의 16~17일 2연전에서 KIA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원투 펀치'를 모두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경기에서 KIA는 양현종이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당했고, 팀 타선도 9안타를 쳤지만 석 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집중력 부재로 아쉬웠다. 특히 타선은 LG보다 네 개나 더 많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적시타가 터뜨리지 못했다.
이튿날 승부에서도 KIA의 타선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상대 선발 투수 우규민의 공에 꽁꽁 묶인 데 이어 불펜 계투 김지용-임정우 역시 공략하지 못했다.
KIA의 유일한 득점은 5회초 김주형의 솔로 홈런뿐이었다. 특히 2~4회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KIA의 타선은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LG 쪽으로 넘겨주기 충분했다.
경기 후반 KIA는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심 타선이 침묵했다. 6회말 1사에서 김주찬이 좌전 안타를 기록해 출루했다. 그러나 이범호와 브렛 필이 연속해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도 KIA는 대타 최원준과 김주찬의 안타를 엮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범호가 바뀐 투수 임정우에게 꼼짝 못하며 삼구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의 9월 팀 타율은 2할6푼9리로 리그 9위였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KIA는 승보다 더 많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4위 경쟁에서 타선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