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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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W' 오늘(14일) 종영…맥락 있는 해피엔딩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6.09.14 06:57 / 기사수정 2016.09.14 02:3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그냥 해피엔딩이 아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어떤 이의 희생도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W'가 완성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의 최종회가 방영된다. 'W'는 웹툰 'W'의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과 현실 세계의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웹툰과 현실을 넘나들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하고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수목극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항상 예고편을 공개하지만, 시청자의 예측을 보란 듯이 피해 가면서 한 회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 강철 또는 오성무…오연주는 두 사람 모두 구할 수 있을까

지난 8일 방송된 15회에서 강철은 오연주에게 선택권을 줬다. 두 사람을 가족으로 묶는 상징인 반지를 빼서 식탁에 놓으면서 오연주가 웹툰 'W'의 결말을 정하도록 한 것이다. 강철은 오성무 작가(김의성)도 소멸하지 않으면서 자신도 살 수 있는 결말이 진정한 해피엔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웹툰 속 진범이 된 오성무 작가와 강철은 웹툰의 설정값대로라면 동시에 행복할 수 없는 인물이다. 과연 강철이 말하는 '완벽한 결말'은 가능할까. 선택을 앞둔 오연주의 어깨가 무겁다.

▲ 한강에서 발견된 결혼반지를 낀 시신은 맥거핀일 뿐인가

강철이 자신이 믿어왔던 세상이 실은 웹툰이라는 걸 가장 처음 인식했을 때 현실로 넘어와 오성무 작가를 총으로 쏜 다음 한강에 투신했다. 그리고 한 달 뒤 한강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렸고, 시신을 본 오연주는 결혼반지를 보며 강철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강철과 오연주가 실제로 결혼반지를 끼게 됐고 중요한 소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청자들은 그 시신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있다. 과연 그 시신은 'W'의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복선이었을까. 아니면 맥거핀일 뿐일까.


▲ 웹툰 'W'와 드라마 'W', 동시에 해피엔딩 가능할까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고 논리에 맞지 않는 일이 자꾸 벌어지면서 웹툰 'W'가 맥락을 잃고 있다. 웹툰 'W' 속 악역 한철호(박원상)까지 태블릿의 존재를 알게 됐다.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인물이 늘어날수록 변수도 늘어났다. 강철은 완벽한 현실 속 인물이 돼 오연주와 남은 숙제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웹툰 'W' 속 인물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 드라마 'W'의 좋은 결말을 담보하지 않을 수도 있다.

14일 오후 10시 최종회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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