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가수 윤복희가 비틀즈, 루이 암스트롱 등 전설적인 스타들과 한 무대에 선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될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에는 데뷔 66년 차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가 ‘판듀’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윤복희의 ‘판듀’ 후보 공개에 앞서 가수 한희준은 “‘판타스틱 듀오’ 공식 기록원으로 이제껏 수많은 가수들을 소개했지만 정말 이렇게 믿을 수 없는 과거를 가진 가수는 처음”이라며 윤복희의 이력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윤복희는 1952년, 6살의 어린 나이에 뮤지컬로 데뷔했다”고 말문을 연 한희준은 윤복희의 화려한 수상 내역에 이어 “더욱 믿을 수 없는 사실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며 윤복희가 과거 호흡을 맞췄던 전설적인 해외 아티스트들을 차례로 소개해 놀라움을 샀다.
이에 윤복희는 자신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엘비스 프레슬리가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을 직접 방문했던 일화, 데뷔 시절 잭슨 파이브, 비틀즈와 함께 무대에 섰던 기억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윤복희는 ‘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윤복희는 "어릴 때 공연에서 루이 암스트롱 모창을 했었다. 그러다 한국의 여자애가 자신의 흉내를 낸다는 말을 들은 루이 암스트롱이 한국에 와서 나를 찾았다”며 “그 이후 듀엣도 했고 나중에는 (루이 암스트롱이) 같이 활동을 하자고 미국으로 저를 데리고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인연을 밝힌 윤복희는 이 날 즉석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모창을 선보여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11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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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