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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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극 성공…켈리 "내가 이긴 게 아니라 팀이 이겼다"

기사입력 2016.09.06 21:3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메릴 켈리(SK)가 완벽하게 복수했다.

켈리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열다섯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8이닝 무실점 4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앞도적인 구위였다. 이날 켈리는 최고 구속 152km/h의 속구(직구)와 함께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막았다. 이와 함께 커브와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까지 섞은 켈리의 변화무쌍한 투구에 KIA의 타선은 안타를 쉽사리 뺏어오지 못했다.

특별한 위기가 없었던 켈리는 수비진의 도움까지 받으며 8회까지 104구의 투구수로 마운드를 지켰다. 한편 지난 헥터 노에시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번번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켈리는 3전 4기 끝에 감격의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켈리는 "내가 이긴 게 아니라 우리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헥터는 굉장히 좋은 투수이고, 기아 타선도 최근 매우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다음 투구를 생각하기보다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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