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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역적, 김세현 다 된 밥에 재

기사입력 2016.09.03 22:1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진태 기자] 헛심만 쓰고 연장 패배.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열네 번째 맞대결에서 11-13으로 패배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넥센은 선발 투수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금민철과 마정길도 실점을 기록하며 넥센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팀 수비도 흔들리며 실책 두 개를 기록해 넥센은 경기 초중반 한화에 1-6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타자 이택근은 1회말 공격에서 손가락에 사구를 맞아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내야 했다. 전날 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느낀 대니 돈과 채태인은 이날 휴식이 부여됐다.

차포가 모두 빠진 상황이었고,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넥센은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1-6으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넥센은 박동원-김지수-김하성이 연속해 출루를 성공시키며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넥센은 서건창의 내야 안타 타점과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 긴급 투입된 강지광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한화를 추격했다.

5회말 끝내 넥센은 6-6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6회초 수비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며 연속 밀어내기 타점을 상대에 헌납했지만, 6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한화를 따돌렸다. 특히 6회말 김민성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켜고, 2사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가 득점을 올린 넥센이었다.

다섯 점 차로 뒤져있던 경기는 어느새 석 점 차 리드로 돌려낸 넥센은 9회초 팀의 승리를 위해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던 그였기에, 넥센의 승리는 9부 능선을 오른 것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김세현은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9회초 대거 석 점을 잃으며 시즌 8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넥센은 11회초 송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한화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짜릿한 승리를 눈앞에 뒀던 넥센의 이야기는 베드 엔딩으로 끝나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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