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닉 에반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76승(1무 42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3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62패(3무 52승)째를 당했다.
이날 두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용규가 각각 볼넷과 사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균의 적시 2루타가 나와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의 반격은 곧바로 이뤄졌다. 1회말 두산은 오재원과 민병헌이 각각 볼넷과 2루타로 출루해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와 닉 에반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4-2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5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반격에 나섰다. 2사 상황에서 이용규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대타 송광민과 로사리오의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6회말 두산에 의해 무너졌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중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자, 에반스가 두 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6-4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7회에는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날려 두산은 7-4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8회말 박세혁의 안타,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도망갔다. 이후 오재원의 볼넷과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이 싹쓸이 2루타를 쳐 11-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고봉재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잡았다.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6이닝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4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의 선발 투수 이태양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7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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