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스터 시티가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교체로 출전해 31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서 레스터가 스완지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 바디는 리그 개막 후 첫 득점을 뽑아내 승리에 일조했다.
레스터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부상당한 멘디의 빈자리를 아마티로 메윘다. 주중 피터보로를 상대로 풋볼리그컵에 출전했던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레스터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끌어나갔다. 장기인 속공을 앞세운 레스터는 세트피스와 마레즈의 개인 돌파를 더해 스완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레스터의 공격은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했다.
레스터의 공격은 전반 31분 '주포' 바디의 올시즌 리그 첫 골로 결실을 맺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 뒷공간으로 빠르게 뛰어 들어가는 바디에게 드링크워터가 긴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바디는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레스터는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7분 레스터의 코너킥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만들어지자 모건이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모건의 집중력과 행운이 겹쳐 만들어진 골이었다.
스완지는 후반 11분 아마트의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키커로 나선 마레즈의 슈팅 방향을 읽어내 선방에 성공했다. 파비안스키는 이어진 오카자키의 슈팅마저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레스터는 슈마이켈이 부상을 당해 칠러 골키퍼와 교체됐다. 스완지는 몬테로와 기성용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되자 레스터는 올브라이튼과 오카자키를 무사와 우조아로 대신해 또 한 번 역습을 노렸다.
후반 36분 스완지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바로우의 측면 크로스에 페르가 높게 뛰어올라 헤딩한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칠러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장에 쏟아진 폭우 속에서 스완지는 동점골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레스터는 스완지의 막판 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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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