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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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이 말한 힐킥 어시스트 "그 패스만 할 수 있었다"

기사입력 2016.08.24 22: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데얀(35) 환상적인 힐킥 어시스트에 대해 "그 방법 뿐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얀이 1골 1도움으로 서울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문턱까지 이끌었다. 서울은 24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산둥 루넝을 3-1로 완파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돼 취재진을 만난 데얀은 "경기를 이겨 기분이 좋다. 한 골을 허용해 2차전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3-1 승리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공격력이 빛을 발한 서울에서 유독 데얀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주영과 함께 4-4-2 전술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선 데얀은 전반 19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하면서 다득점 포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데얀은 후반 24분 절묘한 힐킥으로 아드리아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상대 수비수에 둘러쌓인 상황에서 보지도 않고 뒷꿈치로 침투패스를 연결해 아드리아노의 골을 만들어낸 장면이 일품이었다. 데얀은 놀라운 어시스트에 대해 "수비수를 등진 상태라 돌아설 수가 없었다. 사실 패스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대신 산둥 수비수들의 능력이 좋기에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했고 순간적인 판단으로 힐킥을 했다. 감독님이 경기 안에서 자유로운 부분을 많이 허용해주셔서 창의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얀은 황 감독 체제에서 주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감독이 바뀌면서 전술이 달라졌는데 개인적으로는 4-4-2나 4-3-3이 더 잘 맞는다. 포백전술이 동료들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황선홍식 서울 운영에 힘을 실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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