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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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누군가 떠나도 여전한 일상…인생은 그런거야(종합)

기사입력 2016.08.21 21:5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래 그런거야'가 슬픔과 행복을 겪으며 일상을 영유하는 모습으로 종영을 맞았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마지막회에서는 유종철(이순재 분)이 죽음을 맞은 뒤 많은 출연진들이 별 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세현(조한선)과 유리(왕지혜)는 분가를 계획하며 여유롭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겼다. 유재호(홍요섭)과 한혜경(김해숙)은 텅 비게 될 집에 서운해하면서도 앞으로 다시 꾸려갈 중년 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지일(오상진)은 이지선(서지혜)을 향한 조급한 사랑을 접고 천천히 기다릴 것을 약속했다. 대신 자신의 모습에서 다른 사람을 찾지 말아달라 부탁하며 이별을 맞았다. 이지선은 여전히 유민호(노주현)을 살뜰히 챙기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갔다. 유소희(신소율)와 찬우(이도영)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애정싸움을 이어갔다.
 
유세준(정해인)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이나영(남규리)와 사랑을 키워나갔고, 유종철(이순재)는 김숙자(강부자) 김숙경(양희경)과 평범하고도 아름다운 노년 생활을 즐겼다. 어느 날 유종철은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김숙자와 마지막을 약속한 뒤 돌연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김숙자는 모든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애들 아버지는 복 많은 양반이다"고 말하며 애써 의연한 척 했으나, 유종철의 시신 앞에서 결국 펑펑 눈물을 쏟았다. 결국 김숙자는 유종철이 떠난 뒤 정신을 놓았고, 그럼에도 또 모든 가족들은 웃을 때 웃고 울 때 울면서 일상을 이어갔다.

 
이렇듯 '그래 그런거야'는 엄청난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그렇다 해서 열린 결말도 아닌 '늘 지금같은' 결말을 선보였다. 누군가가 떠나고 사라져도 그 일상을 여전히 영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생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는 김소은 송재림 고두심 주연의 '우리 갑순이'가 편성됐다. 8월 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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