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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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⅓이닝 무실점, 통곡의 벽이 된 한화 필승조

기사입력 2016.08.18 21:4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통곡의 벽, 무너지지 않은 불펜진이었다.

한화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열한 번째 맞대결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에릭 서캠프가 1이닝 2실점 4피안타를 기록하며 무너진 데 이어 구원 등판한 심수창마저 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2-5로 뒤진 2회말 박정진을 조기 투입했다. 그는 2사 1,2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불을 껐다. 3회말과 4회말도 책임진 그는 여섯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만들며 안정감이 돋보인 투구를 펼쳤다.

5회부터는 송창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오지환을 범타로 처리한 뒤 양석환과 10구 접전을 펼쳤고, 끝내 우전 안타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송창식은 흔들리지 않았고, 후속 타자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매조졌다.

기세를 올린 송창식은 6~7회 팀 수비진의 도움까지 받으며,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송창식은 3이닝 동안 35구를 던졌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8회초 김태균과 하주석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고, 8-5로 앞선 8회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등판했다. 정우람은 선두 타자 오지환을 6구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정우람은 양석환과 이형종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K-K-K' 이닝을 만들었다.

정우람은 9회말 대타 박용택은 초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다. 1사에서 정우람은 대타 정성훈을 범타로 돌려세운 뒤 김용의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문선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박정진-송창식-정우람은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그들은 LG의 타선에게 통곡의 벽이였고, 팀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parkjt21@xport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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