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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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골프 박인비 "금·은·동 싹쓸이 기대, 부담스러워"

기사입력 2016.08.18 14:33 / 기사수정 2016.08.18 14:3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올림픽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드림팀이 여자 골프 싹쓸이 미션에 나섰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박인비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메달 싹쓸이에 대한 기대가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이야기했다.

여자 골프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 4명은 모두 세계랭킹 10위권 안에 랭크되어 있다. 박인비가 세계랭킹 5위, 김세영이 6위, 전인지가 8위, 양희영이 9위다. 국내외 매체들이 앞다투어 '금은동 싹쓸이'를 기대한다는 기사를 보도하는 이유다. 1라운드 종료 이후 이런 기사들은 더 많이 쏟아져나왔다. 박인비와 김세영(23, 미래에셋)이 5언더파 66타를 쳐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1라운드 종료 후 뉴욕타임즈에 "(메달 싹쓸이 기대는) 우리에게 많은 부담감을 준다"며 "1년에 30개 정도 되는 여자프로골프리그(LPGA)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1, 2, 3위를 다 휩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올림픽에서 그런 어려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전 세계의 훌륭한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에서 싹쓸이하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 "(태극마크를 다는 건) 분명히 더 많은 동기를 주면서도 동시에 부담감도 더 많아진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매우 긴장될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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