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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탁구] '세 번의 풀세트' 男 단체, 동메달결정전서 독일에 패…사상 첫 노메달

기사입력 2016.08.18 03:34 / 기사수정 2016.08.18 03:34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단체전 동메달을 노렸던 남자 탁구 대표팀이 독일과 4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혈투를 벌였지만 패하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탁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 3에서 열린 독일과의 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첫 주자로 나선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첫 경기부터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접전 끝에 따낸 경기였기에 이후 있을 경기에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는 충분했다.

두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맏형 주세혁(36,삼성생명)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1, 2세트를 내리 뺏긴 주세혁은 이후 3, 4세트를 따내며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갔지만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최종스코어에서 1-1 동점 허용한 대표팀은 세 번째 게임인 복식에 정영식-이상수(26,삼성생명)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 경기 역시 풀세트 끝에 2-3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최종스코어에서 1-2로 뒤지며 벼랑 끝에 서 있던 대표팀은 다시 한 번 주세혁을 내세워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주세혁은 고군분투 끝에 독일의 티모 볼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고 최종스코어에서 1-3으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로 올림픽 역사상 첫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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