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가 영화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대동여지도 실제 목판본을 스크린에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를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 실제 목판의 섬세함과 정교함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 원본을 실제 촬영해 스크린에 담아냈다.
우리나라 고지도의 완성본이자 금자탑이라고 불리울 만큼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의 원판을 직접 촬영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 측에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영화적 의의를 전한 제작진은 문화재청의 도움을 받아 영화 역사상 최초로 대동여지도의 실제 목판본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었다.
원판을 직접 촬영한 최상호 촬영감독은 "가장 감동적인 것이 처음 대동여지도라고 적힌 원판이었다. 카메라에 담기면 목판이 아닌 마치 철을 조각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세밀하고, 정교하고 단단해 보인다"며 대동여지도 원판의 압도적인 섬세함과 정교함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극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대동여지도 원판이 나오는 장면을 꼽은 강우석 감독은 "촬영을 하며 본 원판에 대한 감동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목판을 새길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에 뭐라고 말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고 전하며 대동여지도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로 손꼽히는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고지도 중 가장 크고 정확하며 풍부한 내용을 담은 지도로 손꼽힌다.
조선의 산맥과 강줄기 하나까지 정확하게 표현한 대동여지도는 목판에 먹칠하여 종이에 인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대량 생산이 가능했기에 지도가 필요한 백성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22첩의 분첩절첩식으로 휴대성이 용이하여 간편한 것이 특징인 대동여지도는 백성들을 위해 조선 팔도 모든 곳을 지도에 담고자 했던 김정호의 열망이 담긴 역작으로 평가 받는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적 의의를 지닌 대동여지도 원판을 영화 최초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감탄을 자아내는 원판의 섬세함과 정교함을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전할 것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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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