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다양한 보양식을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말복특집 보양학개론'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교익과 홍신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교익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민어 풀코스를 추천했다. 황교익은 여름 민어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고, "가장 별미는 부레다. 어떤 식재료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풍미가 있어서 미식가들 사이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귀한 부위다"라며 강조했다. 황교익은 "(부레는) 맛보다 조직감이 일품이다"라며 덧붙였고, 홍신애는 "조직감이라는 말을 인정할 수 없다. 처음에 들어오면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황교익은 "보릿고개 넘어오면 개구리알을 먹었다. 도롱뇽알, 굼뱅이, 불로주라고 있다"라며 기상천외한 보양식을 소개했고, 홍신애는 "돼지도 부위 별로 맛이 다르다. 돼지 심장이, 정말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이영자는 "직업이라는 게 수입이 있어야 하지 않냐. 맛 칼럼니스트로, 요리연구가로서 직업으로 돈을 어떻게 해서 벌게 되는지 궁금하다. 수요미식회' 출연료 말고"라며 궁금해했고, 황교익은 "'수요미식회'는 출연료 받아봤자 먹는 데 다 쓴다. 저희 돈으로 먹는 거다. 그렇게 먹어야 품평이 정확하게 나온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교익은 "'수요미식회' 아닌 방송도 출연한다. 출연료도 있고 강의를 많이 다닌다. 주요 수입원 중에 하나다. 한 달에 열 번 정도 간다"라며 수입을 공개했다. 홍신애는 "주수입원은 식당에서 남는 마진이다. 요리연구가가 하는 게 대부분 식당은 아니고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해서 식품회사나 그런 쪽에 공급을 한다. 새로 나온 간장이 하나 있다. 레시피 개발을 해주고 강의를 해주고 그렇게 하고 받는 돈이 550만원이었다"라며 밝혔다.
특히 이영자는 "내 주위 진짜 미식가다 싶은 사람 누구냐"라며 물었고, 황교익은 신동엽을 언급했다. 이어 황교익은 "유명 연예인들은 식당을 가린다.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는 데로 간다. 신동엽은 그런 게 없다.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 다 안다. 다 가봤다. 대단한 미식가다"라며 칭찬했다. 홍신애는 "전현무 씨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부합하는 미식가이다. 본인이 원하는 맛만 찾아서 확실하게 얘기를 하고 먹는다"라며 전현무를 꼽았다.
이후 홍신애는 육식 풀코스 맛집으로 이영자와 오만석, 황교익을 데려갔다. 이영자는 "이건 초복, 중복, 말복에 다 먹어야 하는 거다"라며 감탄했고, 오만석은 "큰 기대 안 하고 왔는데 기가 막힌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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