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동메달을 놓쳤다.
15일(한국시간) 나달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에 세트스코어 1-2(2-6 7-6<1> 3-6)로 패했다. 앞서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나달은 단식에서는 전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 세트를 2-6으로 쉽게 내준 나달은 두 번째 세트 중반부터 반격을 가했다. 2-4 상황에서 무섭게 따라붙어 니시코리와 타이브레이크에 성공한 나달은 7-1로 따내며 두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1-1로 동률인 가운데 나달은 마지막 세트에서 힘이 빠진 듯 막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3-6으로 끝내 패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만에 남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던 나달은 4강전에서 3시간 8분의 혈투 끝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니시코리에게 패하며 나달은 단식 경기 '노메달'에 그쳤다.
한편 2008 베이징올림픽(1회전 탈락)과 2012 런던올림픽(8강)의 경험을 앞세워 이번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니시코리는 1920 앤트워프 올림픽서 쿠마가이 이치야가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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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