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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②] "박보검, 응답 저주 끓을 것"…'구르미'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08.12 13:00 / 기사수정 2016.08.12 11: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하반기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은 KBS 드라마국에 '태양의 후예'같은 웃음을 안겨줄 수 있을까.

11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KBS 드라마센터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을 비롯해 강병택 CP, 배경수 CP 등 드라마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6 KBS 드라마에 대한 소회와 기대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연 주목 받은 것은 KBS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연배우 박보검은 올초 '응답하라 1988'의 최택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그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주연배우로 성장한 배우들의 차기작 성적을 들어 '응답의 저주'라는 말도 나오는 상황. '구르미 그린 달빛' 기획을 맡은 강병택 CP는 "박보검이 응답의 저주를 끊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랄 뿐이다"며 "(박보검은) 이미 영화 '명량'을 통해 사극을 경험한 배우지만, 주연으로는 처음이라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될수록 믿음을 더하고 있다"고 박보검을 칭찬했다.

또 '1박 2일'과 박보검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이야기도 전했다. "원래부터 박보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난 해 연기대상에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박보검의 대기실을 찾았다. 문을 열었더니 당시 '1박 2일'를 맡고 있던 서수민 CP가 보이더라"며 "일단 비켜보라고 한 뒤 박보검에게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은 요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밝고 즐거운 드라마다. 1회는 무조건 재미있을 것이다. 웃음에 많이 신경을 썼다. 2회는 설렘, 3회는 다시 웃음에 집중하며 초반부는 가벼운 느낌으로 진행된다"며 "하지만 중후반부에서는 정치적 이야기와 과거사로 묵직한 이야기도 함께 전할것이다"고 드라마 내용을 설명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세대 츤데레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로맨스를 다룬 청춘 사극이다.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의 남장과 홍라온과 각별한 사이로 나올 내시 4인방 등의 요소들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구르미 그린 달빛'과 '성균관 스캔들'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균관 스캔들'보다는 '해를 품은 달'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성균관 스캔들'은 성균관이라는 공간이 드라마 내용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좀 더 일반 사극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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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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