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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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수영] '은메달' 쑨양 "박태환 없어 초반 레이스 느렸다"

기사입력 2016.08.08 15:25 / 기사수정 2016.08.08 15:2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선수 쑨양(25, 중국)이 인터뷰에서 박태환을 언급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시나체육'의 보도에 따르면 쑨양은 400m 자유형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라이벌이자 좋은 친구인 박태환을 이야기하며 농담을 했다.

이날 쑨양은 400m 자유형 종목에서 맥 호튼(20, 호주)에 단 0.13초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예상됐던 쑨양은 자신의 기록을 보고 통한의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쉬워했다.

경기 후에 정식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쑨양은 "농담 하나 하겠다. 여러분이 들으면 웃으실 것"이라고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초반 레이스가 좀 느렸다. 사실 내가 400m 종목을 시작한 이래로 (각종 대회에서) 날 가장 편하게 해줬던 것은, 초반 레이스부터 나의 적극성을 가장 잘 끌어줬던 한국의 박태환이라는 존재였다"며 친근하게 박태환을 화제에 올렸다.

이어 "박태환이 있으면 전체적인 경기의 리듬을 컨트롤하기 좋았을텐데 그가 없어 초반 레이스가 느렸던 것 같다. 초반에 내가 좀 더 페이스를 끌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이라며 박태환과 결선 경기를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한편 400m 자유형 은메달리스트 쑨양은 200m 자유형 종목에서는 1분44초63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자유형 200m 결선은 오는 9일 열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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