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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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한달' 무리뉴의 맨유, 우승으로 기대감 UP

기사입력 2016.08.08 01: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조제 무리뉴(53) 감독이 부임 한 달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우승컵을 안겼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6 커뮤니티 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32분 제시 린가드의 골로 앞서나간 맨유는 후반 7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종료 8분 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무리뉴 감독은 맨유 팬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한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맨유에 부임 한 달 만에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을 꺾고 들어올린 커뮤니티 쉴드는 분명 의미있는 성과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나고 맨유는 암흑기를 보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체제를 거치면서 화려했던 맨유의 영광은 모두 사라졌다. 그나마 지난 시즌 판 할 감독이 FA컵 우승을 남겼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결국 맨유는 칼을 뽑았고 무리뉴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앉혔다.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릭 바일리,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며 팀 개편에 나섰다. 짧은 기간 프리시즌을 통해 미완성이긴 하나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맨유는 커뮤니티 쉴드를 통해 또다른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레스터를 맞아 경기력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으나 우승으로 마친 것은 더없이 만족스러운 출발이다. 더구나 자신이 택한 새 자원들이 제 역할으 다했다. 최후방 수비수 바일리는 바디와 시종일관 맞대결하며 강한 인상을 나겼다. 

무리뉴 감독이 택한 최전방 이브라히모비치 카드는 묵직함으로 맨유에 힘을 더했다. 1-1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막판 제공권을 활용한 헤딩 결승골 장면은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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