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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초점] '8연패 도전' 女 양궁, 전 종목 석권 향하는 길목

기사입력 2016.08.07 15:48 / 기사수정 2016.08.12 02:52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대한민국 양궁 남자 대표팀이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 여자 대표팀이 그 배턴을 넘겨받는다.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16강을 시작으로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경기에 나선다. 단체전에 출격하는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는 지난 6일 랭킹라운드에서 나란히 1,2,3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양궁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리고 서울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양궁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7연속 금메달, 그리고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물론 이번 대회 역시 한국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여자 단체전은 8연패는 물론이고,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건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도 주목할만한 경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양궁에서 전 종목 석권은 올림픽 역사상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런던올림픽까지 양궁에서만 19개의 금메달을 따낸 '적수가 없는' 한국이지만, 단 한번도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7일 김우진, 이승현, 구본찬 세 명의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6-0(60-57, 58-57, 60-56)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정상탈환이다.

남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할 경우 전 종목 석권까지 순항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김우진이 72발 합계 700점으로 세계신기록과 함께 1위에 오른 가운데, 본선에서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했다. 김우진과 이승윤은 4강에서 맞붙고, 구본찬은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는다.


여자 개인전 역시 1위부터 3위까지 사이좋게 나눠가지며 본선 4강까지 맞대결을 피했다. 특히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는 이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2연속 2관왕 도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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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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