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홈런' 이승엽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나유리 기자] 초반 흐름을 가져온 것은 이승엽의 홈런 덕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1회말 먼저 1점을 얻은 삼성은 이승엽의 손에서 달아나는 점수가 만들어졌다. 이승엽은 3회말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양현종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18호 홈런이었다. 

"아직까지 한일 통산 600홈런에 대한 느낌이 별로 없다"는 이승엽은 "올해 양현종에게 매우 약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 생각한다. 첫 타석에서 직구를 상대해보니 타이밍이 안맞아 힘들 것 같았다. 그 후로는 무조건 변화구를 노렸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올 시즌도 4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예년에 비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물해드리겠다"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NYR@xportsnews.com/사진 ⓒ 삼성 라이온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