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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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피지전 대승' 한국, 새로 쓴 신기록만 3개

기사입력 2016.08.05 10: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신태용호가 피지를 대파하며 한국 축구 올림픽 역사를 대거 갈아치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편 한국은 류승우의 한 골만 터지면서 45분을 마감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만 7골을 터뜨리는 릴레이 득점 끝에 대승을 완성했다.

피지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한국이 속한 C조는 3강 1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지가 조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8강 진출을 놓고 한국과 독일, 멕시코가 경쟁한다. 독일과 멕시코가 1차전부터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물고물리면 골득실까지 따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피지에 터뜨린 8골은 혹시 모를 경우의 수 상황까지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은 피지전 승리로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동안 한국은 올림픽에서 첫 경기 징크스가 상당했다. 한국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가나를 이긴 이후 지난 대회까지 4회 연속 1차전 승리가 없었다. 동메달을 따냈던 런던올림픽에서도 멕시코와 1차전은 무승부였다. 

피지를 잡으면서 20년 만에 1차전 승리 역사를 쓴 한국은 한경기 최다 득점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48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에 기록한 5골이었다. 이를 피지전을 통해 넘기면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피지전 대승의 주역 류승우는 올림픽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동안 올림픽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은 정국진(1948 멕시코전), 조재진(2004 말리전), 이천수(2004 파라과이전) 등이 있었지만 3골은 기록한 이는 없었다. 

류승우는 이날 전반 32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팀의 4번째 골, 종료 직전 8번째 골을 모두 책임지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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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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