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내 배우 강동원에게 러브콜을 보내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개봉 7일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태풍이 지나가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유명 작가를 꿈꾸는 사설탐정 료타가 태풍이 휘몰아친 밤, 헤어졌던 가족과 함께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며 진짜 어른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달 28일, 29일 양일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전격 내한해 국내 영화 팬들과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채널CGV '무비 버스터즈'에 출연해 배우 강동원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인상 깊게 본 한국 영화에 관한 질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조금 지난 작품이지만 '의형제'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히며 "배우 송강호를 좋아해서 챙겨 봤는데 그 영화를 통해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연히 강동원을 만날 기회가 있어 잠시 인사를 나눴는데 외모가 매우 섹시하고 특유의 분위기가 굉장히 멋있었다"라며 언젠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 송강호에 대해 "한국에서 여러 번 만났었는데 만날 때마다 그의 존재감에 놀란다. 특히 작품 속 캐릭터에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정말 배우로서 탁월하다고 생각되고 매 작품을 통해 그가 왜 한국에서 국민적 스타인지 실감한다"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하고 싶은 한국 배우에는 어김없이 배두나를 제일 먼저 손꼽아 감독으로서 배우 배두나를 향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바닷마을 다이어리' 내한 당시 눈 여겨 보는 국내 배우로 언급했었던 하정우에 대해서는 "일본 배우 중에는 좀처럼 없는 나쁜 섹시함이 있다.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시 한번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배우들과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오는 6일 오전 9시 채널CGV '무비 버스터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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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