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황선홍(48) 감독으로 묶인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통산 150번째 검붉은 전쟁을 펼친다.
서울과 포항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1984년 6월16일 럭키금성(현 서울)과 포항제철(현 포항)의 첫 맞대결 이후 32년 만에 치러지는 150번째 충돌이다.
지난달 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황 감독이 친정과 치르는 첫 대결이다. 포항에서 5년을 보낸 황 감독이 이제는 적을 달리해 친정을 상대로 어떤 내용과 결과물을 펼칠지 관심거리다.
황 감독이 부임하고 서울은 성적이 신통치 못하다. 고작 1승에 머물고 있지만 공격력은 그대로다. 최근 세 경기서 6골을 기록했다. 데얀과 박주영, 윤일록, 오스마르 등이 돌아가며 득점을 해 고른 득점 분포를 자랑한다.
데얀의 최단경기 150골 도전도 유효하다. 현재까지 K리그 통산 252경기를 뛰며 148골을 넣고 있는 데얀은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올리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데얀은 올해 포항과 첫 대결서 멋진 프리킥으로 골을 뽑아낸 바 있다. 최근 3경기 2득점을 기록하며 어느덧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뛰어오른 박주영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윤일록의 상승세도 좋아 서울은 공격력을 앞세워 포항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친정과 맞대결을 앞둔 황 감독은 "이렇게 빨리 포항을 상대할 줄 몰랐다"고 웃으며 "감상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지금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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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