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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공식 초청 "기쁨의 황홀경에 빠질 것"

기사입력 2016.07.28 18: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이 제 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8일 '밀정' 해외 배급을 맡은 화인컷 측은 밀정이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이어 제 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은 그 해에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8편까지 선정되는 부문이다. 기존 한국영화 중 초청된 작품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화장', '천년학',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 등이 있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는 "김지운 감독의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스파이 서사극 '밀정'을 보고 기쁨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며,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은 베니스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 스타일과 환상적인 배우 군단을 발견할 최고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데뷔작 '조용한 가족'과 '장화, 홍련'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은 이후,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 국제 영화제에 두 작품 연속으로 초청, '악마를 보았다'로 산세바스찬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된 바 있다. 그는 '밀정'이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과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됨으로써 세계 4대 영화제에 모두 입성하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밀정'은 올 9월 개봉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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