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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배우 아닌 감독으로 BIFAN 초대, 잊을 수 없는 하루"

기사입력 2016.07.27 15:3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장근석이 감독으로 영화제를 방문했다. 

지난 26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1' 관객과의 대화에는 '스무 개의 성냥개비', '듀크의 하룻밤', '위대한 유산', '별이 빛나는 밤에', '장례희망', '이발소에서' 등 여섯 편의 상영작 중 한국 영화인 '위대한 유산' 감독 장근석과 배우 노형욱, '장례희망'의 감독 이남강, 배우 이장유, 김영선, 남상욱이 참석했다. 

특히 장근석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자리해 시선을 모았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장근석이 연출한 두 번째 단편영화 '위대한 유산'은 통장만 남기고 의식을 잃은 아빠와 통장에 집착하는 무심한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근석은 "소통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어서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며 "20회 역사를 가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감독으로서 초대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열린 '판타스틱 오픈 토크'에서는 감독 장근석과의 보다 심도 깊은 대화가 이어졌다. 

장근석은 "단편 영화의 장점은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짧은 순간에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같은 곳에서 단편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더 많은 감독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영화제에 초대를 받은 오늘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영화를 찍을 때 더욱 신중하고 소중하게 작업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근석은 "끝까지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영화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의문을 갖게 하다가 마지막에 강력한 스트라이크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통쾌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혀 향후 감독으로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역대 최다 편수인 49개국 320편(월드 프리미어 52편)의 프리미엄 판타스틱 영화와 함께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11일간 개최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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