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순위 하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3-3으로 맞선 4회초 3점을 내리 내주면서 리드를 넘겨줬고, 4회부터 6회까지 점수를 못내면서 점점 분위기는 두산으로 넘어갔다.
시간이 지날 수록 LG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7회말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3-6으로 지고 있던 7회말 LG는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병규의 내야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역전의 발판을 만든 LG는 본격적으로 점수 수확을 시작했다. 김용의(안타), 손주인(사구), 박용택(안타)로 단번에 동점을 만든 LG는 히메네스가 땅볼을 쳐 3루주자가 홈에서 잡혔지만, 채은성 타석에서 나온 폭투와 야수선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9-6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LG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경기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했으면 삼성(37승 1무 50)패에 밀려 9위로 떨어질 뻔 한 만큼 LG로서는 이날 승리는 귀중했다. 아울러 두산과의 상대전적도 3승 4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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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