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양,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10위로 내려앉았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시즌 8패째(5승9무)를 기록하며 전남과 자리바꿈했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자멸했다. 결정적인 실수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 계속된 실수에 팀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아픔을 겪고 올라와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후유증이 크다. 빈번하게 반복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실수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졌다. 서 감독은 "결정적인 실수가 반복되는 것이 문제다. 올해 경기 대부분이 실수가 빌미가 돼 실점하고 패배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데 성장통이라고 본다. 팀도 성장통을 같이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수원은 수비적인 전남을 맞아 90분 동안 파상공세를 폈다. 후반에는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스텔렌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15개의 슈팅 시도 중 문전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2개에 그쳤다. 부정확한 공격 전개에 서 감독은 "공격진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며 어느새 10위까지 내려온 서 감독은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많이 지쳤다.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에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지금 우리로선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끝맺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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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