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김희철&김정모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입담을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지난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종합선물세트'를 발표한 듀오 김희철&김정모가 출연했다.
2015년까지는 M&D(미아리&단계동)으로 활동하던 둘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본명인 김희철&김정모로 돌아왔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DJ 김신영은 마이웨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졌고, 김정모는 "둘 다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건 맞는데 김희철은 조금 시끄럽게 걸어가는 편이고, 나는 조용히 걸어가는 편이다"고 차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신영은 "보통 라디오에 나오면 CD를 주는데 김희철&김정모는 그러지 않았다"며 "왜 CD를 안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희철은 "다른 활동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상관 없다"며 "이 앨범은 즐기기 위해 낸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신영은 최근 화제가 된 김희철과의 뽀뽀에 대해 언급했다. JTBC '아는 형님' 작가들로부터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말을 하자 김희철은 "어제 일본에서 도착해서 반응을 확인했다"며 "김신영과 11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뽀뽀씬 이후로 말을 놨다"고 비화를 밝혔다.
화제가 된 '아는 형님'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희철은 "시청률 5%가 쉬운 것이 아니다. 설마 달성할까하는 생각에 생각없이 뱉은 말이었는데, 김신영과 뽀뽀를 한 이후 5%가 넘었다"며 "나 때문에 하차설에 휩쓸린 김영철에게 미안하고, 하차는 말이 안되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대체 공약을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구라의 팬으로 유명했던 과거에 대해서는 "김구라가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멋있어 보였다"며 "데뷔 후 김구라와 만났을 때 자신의 팬이라고 언급된 것을 걱정하더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함께 방송을 해 온 김구라와 강호동 중 누가 더 잘맞냐는 질문에는 "방송 내에서 놀려도 잘 받아주는 강호동과 더 잘맞는 편"이라며 "김구라와는 사석에서 더 잘논다"고 답했다.
락밴드 트랙스의 기타리스트인 김정모는 미쳐있던 가수에 대해 "중학생때부터 락에 빠져서 밴드 음악에 미쳐있었다"며 "그래서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배척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던 중 소풍에 갔다가 야외 ENG 촬영 중인 베이비복스, 그 중 윤은혜를 보고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하는 심장이 멎을 뻔 했다"며 "이후 베이비복스의 테이프를 사고 음악을 들으며 걸그룹 장르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은 "현재 김정모가 좋아하는 사람도 윤은혜와 이미지가 비슷하다. 바로 I.O.I(아이오아이)의 임나영"이라며 김정모의 이상형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질세라 김정모도 "김희철도 좋아하는 걸그룹이 많다"고 폭로했으나, 김희철은 "나는 원래 걸그룹을 좋아한다. 요즘은 트와이스 모모, 사나가 좋더라"며 즉석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 시간 동안 웃고 떠들면서도 정작 앨범 홍보는 못했다. 하지만 '즐기기 위해'라는 앨범의 취지는 잘 알 수 있는 한 시간이었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척하면 척' 이야기가 이어지는 둘의 케미가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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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