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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KBO리그, 대기록 쏟아진다

기사입력 2016.07.18 13:1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860만 관중, 토종 20승, 장원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이승엽 최다 타점·득점·루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올스타전의 여운을 뒤로하고 내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에 쏟아진 풍성한 기록들에 이어 후반기에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대기록과 다양한 진기록 달성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전체 경기수 720경기의 57%인 410경기를 소화했고 총 4,897,529명(평균 11,945명)의 관중이 프로야구를 관람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첫 주에 5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추세라면 올 시즌 목표인 800만 관중은 무난히 넘어 860만 관중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팀 기록으로는 KBO 리그 최초가 될 기록들이 눈에 띈다. 팀 기록 주요 부문에서 선두에 있는 삼성은 KBO 리그 구단 최초로 2,400승과 40,000안타, 4,200홈런, 60, 000루타, 22,000득점을 앞두고 있다. 탈삼진과 도루 부문에서는 KIA가 KBO 리그 통산 첫 번째 26,000탈삼진과 4,300도루에 도전한다.

개인 투수부문에서는 LG 이동현과 삼성 안지만이 각각 594경기와 593경기에 출장하며 역대 19번째 600경기 출장에 동시 도전한다. KIA 양현종은 1,000탈삼진에 9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달성 시 역대 22번째가 된다.

두산 장원준은 전반기에만 9승을 기록하며 해태 이강철(10년, 1989~1998)과 한화 정민철(8년, 1992~1999)등 2명 만이 달성했던 7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현재 74탈삼진으로 해태 이강철(10년, 1989~1998)에 이어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0탈삼진 까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반기에 깜짝 활약을 보이며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10번의 선발승을 기록한 넥센 신재영은 1995년 LG 이상훈 이후 무려 21년만에 국내 투수 선발 20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롯데 손승락의 역대 5번째 200세이브 달성이 눈에 띈다. 손승락은 올 시즌 롯데로 둥지를 옮긴 후 전반기에 12세이브로 통산 189세이브를 기록 중이며, 200세이브 뿐만 아니라 구대성(7년, 1996~2007, 2001~2005 해외진출)에 이어 역대 2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홀드 부문에서는 삼성 안지만이 KBO 리그 최초로 통산 200홀드(-23)와 5년 연속20홀드(-15)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두산 정재훈은 전반기에 21홀드를 기록한 기세를 이어 안지만의 한 시즌 최다 홀드(37개)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삼성 이승엽은 KBO 리그 역대 최다 타점, 루타, 득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현재 1,360타점과 3,707루타, 1,251득점으로 종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의 기록(1,389타점, 3,879루타, 1,299득점)에 근접해 있다. 이승엽이 과연 전반기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NC 테임즈는 현재 0.730의 장타율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본인이 2015년 기록한 한 시즌 최고 장타율인 0.790에 도전한다. NC의 또 다른 중심타자인 나성범 또한 73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며 2014년 넥센 서건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인 135점 돌파를 노린다. 한화 정근우는 현재 도루 17개를 기록해 KBO 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20도루 달성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가뿐 숨을 돌리고 재충전을 한 10개 구단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시작한다. 두산의 독주를 NC와 넥센이 추격하고 있고, 가을잔치 초대권을 향한 4,5위 싸움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예측 불허의 순위 경쟁을 통해 어떤 진기록이 탄생할 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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