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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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 '리빌딩 수확' 채은성-'외로운 에이스' 소사 [전반기 스타]

기사입력 2016.07.15 05:51 / 기사수정 2016.07.15 05: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꽃은 피기 마련이다.

8위로 추락한 LG 트윈스.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을 외쳤던 LG 트윈스는 명과 암이 분명했다. 채은성이라는 걸출한 타자를 발굴한 것은 LG의 올 시즌 유일한 소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에이스' 헨리 소사는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했다. 

◆ 리빌딩 그 자체, 채은성

78경기 타율 3할3푼1리 홈런 8개 타점 56개 출루율 3할8푼3리 장타율 0.483

채은성마저 없었다면 LG는 희망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히트상품' 채은성은 시즌 초 양상문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꾸준하게 출장기회를 받았다. 결국 채은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LG의 중심 타자로서 성장했다.

4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채은성은 결정적 적시타를 쳐내며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4월 한 달 간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채은성은 5월 들어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고, 6월 2일 KIA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3할 타율에 진입했다.

한 번 알을 깨뜨린 채은성은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고, 6월 월간 타율 4할9리를 기록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됐다. 양상문 감독은 전반기 채은성이 라인업에 자리를 잡은 것을 주요한 수확이라고 꼽았다. 채은성은 리빌딩을 앞세운 LG에 있어 상징적인 존재다.

부담감을 가질법 하지만 채은성은 "내가 쳐야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라며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머릿속에 새기고 있다. 올 시즌을 마쳤을 때 채은성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LG 야구를 응원하는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 외로운 에이스, 소사

19경기 120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4.72 탈삼진 65개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을까. 잘 던져도 번번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날이 많았던 소사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아홉 차례 기록했지만, 소사는 4승에 그치고 있다.

소사는 올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3.23(3위)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선의 지원만 있었다면 소사는 다승왕 도전도 가능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다. 구위도 구위지만 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었다. 그는 경기 당 6⅓이닝을 던지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위기에 빠진 LG에 있어, 후반기 소사의 호투는 절대적이다. 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는 단연 소사다. 후반기 소사가 외로운 에이스에서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변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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