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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즈 "류현진 복귀, 회의적 시각만 심화"

기사입력 2016.07.08 15:05 / 기사수정 2016.07.08 15:0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640일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을 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이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탙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피안타도 많았고, 수비수들도 아쉬운 수비를 연발하며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결국 팀이 0-6으로 패배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돌아왔지만, 구속이 떨어져 있었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0-6으로 패배했다"며 "류현진의 5회 구속이 87, 88, 87, 85, 89마일에 머물렀다. 21개월의 만의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승리를 얻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등판은) 낙관론을 불러 일으키지도 못했다. 이날 등판은 어깨 수술 후 류현진의 부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만 심화시켰다"고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h)가 나왔다. 그러나 4회까지 90마일 수준을 유지하던 구속은 5회 평균 87마일로 뚝 떨어졌다. 결국 류현진은 5회 2루타 2개와 3루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다.

LA 타임즈는 "한 번의 등판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에 기록했던 구속에 못 미쳤다. 필요할 때 빠른 공을 던질 수 없었고, 그마저도 유지하지 못했다"고 구속 저하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의 추후 등판에 대해서 "올스타 브레이크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다. 오는 16일에 다시 후반기가 시작되면, 류현진은 팀 계획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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