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5일과 6일 이틀간 중부 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6개팀 중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이제 9연전이 남았다.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체력이 가장 지친 지금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두는게 유리하다.
현재 최고 변수는 장맛비다. 기상청은 5일과 6일 중부 지방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마산 구장에서 열리는 NC-롯데전과 대구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LG전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잠실 두산-넥센, 수원 kt-KIA, 인천 SK-한화전은 우천 순연 경기가 이틀간 최소 한경기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진이 고민인 한화와 kt는 비가 반가울 수도 있다. 하지만 kt는 이미 지난 주말 롯데와의 사직 3연전을 모두 쉬었다. 벌써 나흘째 경기를 하지 않았고, 만약 5일 경기까지 취소된다면 전체적인 밸런스와 경기 감각이 꼬일 수도 있다. 너무 긴 휴식은 달갑지 않다.
한화 역시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 중 한경기(2일)만 치르고 인천 원정에 나섰다. 덕분에 다시 5일 선발로 송은범을 예고할 수 있게 됐지만, 5일과 6일 경기가 또 취소된다면 마운드에 숨통이 틔일지 반대로 화력이 떨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연패 중인 KIA에게도 유리한 비는 아니다. KIA는 지난주 6연승 후 4연패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주일을 마쳤다. 아직 수도권 6연전이 남아있어 kt와 두산을 차례로 만나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상 KIA는 이번주 양현종이 두번 등판할 수 있지만, 5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 애매하게 로테이션이 더 미뤄진다. KIA 입장에서는 차라리 6일 경기까지 취소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한편 상승세인 넥센과 SK는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넥센은 지난주 고척돔에서 6연전을 치르느라 단 한차례도 우천 순연을 기대할 수 없었고, SK 역시 주말 3연전 중 이틀 경기를 치러 2승을 거뒀다. 휴식도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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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