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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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음 끝내기' 넥센, KIA전 9연승+시즌 5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6.07.03 23: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또 한번 기적의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 KIA전 9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단독 3위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반면 KIA는 6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0-0의 균형은 KIA가 먼저 깼다. KIA는 3회초 1아웃 이후 노수광이 솔로 홈런이 터졌다. 노수광은 넥센 선발 신재영과의 9구 승부 끝에 한가운데 직구(135km/h)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2호 홈런.

넥센도 3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1사 주자 1루. 고종욱이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터트리면서 1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견제사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KIA는 5회초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1아웃 후 김호령의 중전 안타에 이어 노수광이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3번 타자 김주찬이 유격수 맞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며 KIA가 2-1로 앞서 나갔다.

넥센이 5회말 또 2-2 동점을 만들었다. 장영석과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투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 주자가 득점해 스코어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가 리드를 되찾은 것은 6회초. 선두 타자 서동욱의 볼넷 출루 후 나지완이 두번째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초구를 강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이 7회말 KIA의 실책 2개를 앞세워 다시 한번 4-4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타석때 상대 폭투가 나온 틈을 타 1,2루 주자가 모두 움직였다. 견제 아웃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상대 포수와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겹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때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찬의 안타와 이범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런 앤 히트' 작전이 통해 필의 좌전 적시타때 2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이어 계속되는 주자 만루 찬스에서 이홍구가 끈질긴 10구 승부를 펼친 끝에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에 있던 대주자 김원섭까지 득점 했다.


넥센이 9회말 2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었고, 박정음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때 6-6 동점에 성공했다.

승리를 확정지은 것은 11회말. 안타와 고의 4구 그리고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정음이 한기주를 상대로 경기를 끝내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넥센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KIA 선발 임기준은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6볼넷 2실점(1자책)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넥센의 '토종 에이스' 신재영도 시즌 11승에 두번째 도전했지만 5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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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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