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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도 장르'…'너목보3' 노래를 못해도 즐거운 착한 예능의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16.06.30 16:0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음치도 하나의 장르라고 자신하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3로 돌아온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 유세윤, 이특, 김범수, 이선영PD가 참석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시리즈는 지난해 첫 론칭 이후 음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끈 음악예능이다. 자칫 음악예능과 음치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러한 신선함으로 안방극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은 최종회가 평균 3.7%, 최고 4.8%(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까지 세웠다. 중국판, 태국판 등으로 제작돼 글로벌한 사랑을 받았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버전도 제작될 예정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3'는 앞선 시즌보다 더 강력해진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선영PD는 일반인이 출연하는 음악 예능 중 가장 일반인의 무대에 포커스가 맞춰진다고 강조하며 "음치들의 지원이 많다. 실력자 선발보다 더 어렵다"고 밝히며 다채로운 출연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청자들의 반응을 봐야겠지만 제2의 황치열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음치는 너무 심한 음치실력을 갖고 있어도 좋지만 지루하신 분들도 더러 있어 웃음을 줄 수 있는, 개성이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립싱크가 늘지 못해 출연을 못한 음치들도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이특은 "하면 할 수록 어렵다. 음치실력자의 마이크를 대는 모습, 시작할 때 모습만 보고도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욱 더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작진이 시즌 1,2처럼 그대로 가지 않고 곳곳에 숨겨둔 장치들이 있다. 반전 영화 못지 않은 반전이 숨겨져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가령 공연 전 물을 먼저 마시는 모습을 보인 참가자가 실력자처럼 보였는데 제작진이 이제 모두에게 물을 마시게 할 정도라는 것. 김범수와 유세윤은 입을 모아 "나도 시청자가 돼 본다"고 밝혔다. 


이선영PD는 "이번 시즌은 더 치밀한 작전, 음치의 메소드 연기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어려워졌다고들 한다. 음치나 실력자의 무대와 퍼포먼스가 화려해지고 캐릭터가 강화된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앞선 시즌에 이어 힌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범수터치'로 분해 초대가수를 대신해 관찰하고 디테일하게 설명을 전할 예정이다. 또 유세윤은 "이전에 참여하셨던 분이 음치수사대로 참여하는 일도 생겨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3' 첫 초대가수로는 박진영이 출연한다. 그는 먼저 출연을 제안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선영 PD는 "박진영은 신기하고 너무 재밌게 턱의 각도나 이런 것을 보고 '공기의 방향이 어디서 어디로 갈 것이다', 혹은 '창법이 어떨 것이다' 같은 것들을 분석을 하셔서 놀랐다. 이러다 다 맞추면 어쩌나 싶었었다"며 "공기박사 다운 예리한 추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특과 유세윤은 입을 모아 '너의 목소리가 보여3'가 착한 예능이라고 강조했다. 이특은 "많은 음악예능이 있지만 착한 예능이라고 설명하고 싶다"며 "무조건 이기고 1등하는 사람이 박수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너의 목소리가 보여3'는 실력자가 우승하면 음원을, 음치가 우승하면 상금 500만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CJ를 대표하는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나와 김범수, 유세윤이 오래오래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 또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3'는 출연 하는 사람이 억울해 하는 것이 없는 음악프로"라고 덧붙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덧 시즌3를 맞이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범람하는 음악 예능 속에서 앞선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보여3' 첫 회는 30일 오후 9시 40분 tvN, Mnet 동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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