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더 집중했다."
봉중근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6차전서 구원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팀은 9-5로 승리했다.
5회말 LG의 선발 투수 류제국과 SK의 간판 타자 김강민이 몸맞는공이 빌미된 시비가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다행히 추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고, SK와 LG의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류제국과 김강민은 '퇴장 조치'를 받았다.
선발 투수 류제국이 4이닝 71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물러났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봉중근은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봉중근의 지난해 8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05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치고 봉중근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더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중 3연전 첫 승을 가져간 LG는 오는 22일 우규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SK는 윤희상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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